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이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이 지난해 북한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악성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해당 병원은 북한 해커가 요구한 액수를 암호화폐로 지불했습니다.
모나코 차관은 병원 입장에서는 해커가 요구하는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랜섬웨어가 침투한 서버에 담긴 환자에 대한 각종 기록이 암호화된 탓에 위급한 환자에 대한 진료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해커들은 48시간 내에 돈을 내지 않으면 요구 액수가 두 배로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도구를 사용해 이 병원이 지불한 돈이 중국에 위치한 돈세탁 업체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도와준 전력이 있는 업체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돈세탁 업체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 콜로라도 주의 병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금품을 지불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금품을 회수해 피해 의료기관에 돌려줬습니다.
모나코 차관은 회수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 등은 전체 회수액이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5천만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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